KINDEX 미국 Wide Moat 가치주 ETF

    오늘은 KINDEX 미국 Wide Moat 가치주 ETF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기간의 축소에 따른 빠른 유동성 흡수 그리고 향후 있을 금리인상까지 고려해보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가치주를 편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유동성 축소와 금리인상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가치주를 모아놓은 ETF인 미국 Wide Moat 가치주 ETF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봅니다.


    투자목적과 전략

     

    모닝스타가 산출하고 발표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하여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에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ETF입니다. 환헷지는 설정하지 않기 때문에 원화로 달러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수료는 0.88%로 통상적인 인덱스 ETF의 수수료인 0.5%보다는 좀 높은 수준입니다. 수익만 많이 낼 수 있으면 0.4% 정도의 수수료 차이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섹터 구성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적 해자 (Economic Moat) 기업에 해당하며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시장 상황과 관계없다는 뜻은 다양한 섹터를 편입해서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시켰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ETF가 반영하고 있는 섹터와 그 비중을 나타낸 표입니다.

     

    Moat ETF 섹터 비중
    KINDEX 미국 Wide Moat 가치주 ETF 구성섹터 (출처: morningstar.com) 2021/11/30 기준

     

    여기에 나온 섹터 구분은 MSCI와 S&P에서 개발한 GICS(국제산업분류 표준)에서 지정한 11개의 섹터중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10개의 섹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IT와 헬스케어 비중이 높습니다. 현재의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는 섹터가 IT와 헬스케어이다 보니 아무래도 편입비중이 높습니다. 

     

     

    시클리컬, 경기민감, 경기방어주 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큰 신경을 쓰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내고 싶은 투자자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비싸게 펀드에 수수료 왕창 주고 투자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런 ETF를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는 훨씬 더 나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편입종목

     

    총 편입종목은 50개입니다. 아래에는 가장 비중이 높은 10개의 회사가 나와 있습니다. 비중을 보시면 아무래도 편입종목수가 많고 다양한 섹터를 편입시키다 보니 종목당 비중이 3%를 넘지 못합니다. 이렇게 종목수가 다양하고 비중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ETF는 변동성이 작고 꾸준하게 우상향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중간 정도의 퍼포먼스를 기대하시면 좋을 것으로 봅니다.

     

    MOAT ETF 주요편입종목
    KINDEX 미국 Wide Moat 가치주 ETF 편입종목 (출처: morningstar.com) 2021/11/30 기준

     


    추종지수

     

    추종지수는 글로벌 독립 리서치 기관인 Morningstar Equity Research Team이 발표하는 Moringstar Wide Moat Focus Total Return Index입니다.

     

    Morningstar Wide Moat Focus Total Return Index performance (출처: morningstar.com)

     

    2002년 9월 30일에 Index 10000으로 시작해서 2021년 12월 9일에 164,873을 기록하며 1,649% 상승했습니다. 연평균으로는 약 16% 정도의 상승률을 보입니다. 5년 평균 수익은 19.08%, 10년 평균 수익은 18.25%이고 15년은 14.49%입니다. 차트에서 드러나듯이 눈에 띄는 하락은 2008년 금융위기와 이번 코로나 팬데믹 정도가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지난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상승률이 약 20% 정도 되는데 거의 나스닥에 근접할 정도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ETF입니다. 

     

     

    가치주를 편입하면서도 나스닥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S&P500 인덱스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당연한 바는 바로 50개 종목인데 10개 섹터에서 50개 종목이면 각 섹터에서 가장 우수한 회사 5개 정도가 평균적으로 편입되었다는 얘기인데 S&P500이 약 500개의 종목이 편입되어 있는 것보다 더 집중적으로 우수한 기업에 투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아주 아름다운 우상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상장 동일 ETF (MOAT)

     

    미국 나스닥에  KINDEX 미국 Wide Moat 가치주와 동일한 ETF가 VanEck Vectors Morningstar Wide Moat ETF라는 이름으로 MOAT이라는 티커를 가지고 상장되어 있습니다. 

     

    MOAT ETF
    미국 상장 동일 ETF (티커:MOAT) [출처: CNBC App)

     

    해외 상장 동일 ETF에 투자하는 것은 달러로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해외 ETF를 거의 유사하게 복사한 국내 상장 해외 ETF를 ISA 계좌로 연 2,000만 원까지 매수하면 수익의 200만 원은 비과세에 나머지 초과 이익금에 대해서는 9.9%의 분리과세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일반 해외주식계좌에서 이익금 250만 원을 제외한 초과 이익에 대해서 양도소득세 22.2%를 내는 것보다 세율면에서 13.3%가 이익입니다.

     

    해외주식 계좌로 22.2%의 양도소득세를 내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MOAT ETF를 매수하려고 하시는 투자자분들은 KINDEX 미국 Wide Moat 가치주 ETF를 국내 ISA 계좌로 매수하시면 세금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ISA에 대한 정보와 투자의 팁 (2021년 기준) 포스팅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설정금액은 약 700억 원대로 적지만 상당히 괜찮은 ETF를 오늘 소개해 드렸습니다. 장기투자용으로 좋고 특히 시간이 바쁘고 이런저런 시장분석이 어려운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생각됩니다. 수수료는 좀 높지만 그래도 신경 쓰지 않고 장기 적립식 매수를 할 수 있는 상품이고, 또 거의 20년에 가까운 좋은 기록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입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