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반도체MV ETF 소개

    오늘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반도체 관련 국내 상장 해외 ETF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이고 나머지가 KODEX 미국반도체 MV ETF입니다. 


    반도체에 투자해야 되는 이유

    반도체 투자에 대해서는 지난번 반도체 펀드를 소개할 때도 강조드렸듯이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반도체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데이터입니다. 차후에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을 다루는 포스팅을 쓸 예정이지만, 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반도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 섹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꼭 투자 포트폴리오에 일부 가지고 가야 됩니다.

    왜 반도체가 중요한지는 단순히 우리 주변을 돌아봐도 됩니다. 우리는 매일 핸드폰을 씁니다. 그 핸드폰의 핵심 부품은 반도체입니다. 우리가 매일 쓰는 노트북, 태블릿, PC도 마찬가지이고 요즘은 전기차가 나오면서 차량용 반도체도 많은 수요를 요구합니다. 특히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는 AI 기술이 특히 발전할 예정인데, 이 AI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반도체의 성능 향상이 필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의 포트폴리오에 반도체는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개별종목을 직접 투자할 수도 있고 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지만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개별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에 경험이 없거나 바쁜 투자자들에게는 반도체 섹터 ETF 투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ETF의 양대산맥

    미국 반도체 ETF의 양대산맥은 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를 추종하는 ETF인 SOXX와 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를 추종하는 ETF인 SMH입니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SMH ETF를 그대로 복사한 국내 상장 해외 ETF입니다.

    SMH-SOXX 10년간 차트 모습 (출처: Investing.com)

    지난 금융위기 저점 2009년 3월 9일 이후부터 두 ETF의 퍼포먼스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합니다. SMH가 20.88배 그리고 SOXX가 20.4배 올라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연평균 수익률 (CAGR)로 봤을 때 약 27% 정도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평생 평균 수익률이 약 20%라는 점 그리고 나스닥 지수가 지난 금융위기 이후 약 19%가 상승한 것을 보면 지수와 투자의 대가의 수익률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만약 지금부터 투자하라고 한다면 SMH로 투자를 하는 게 더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바로 구성종목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구성종목을 소개하겠지만 우선 여기서 먼저 말씀을 드리면 편입종목이 일단 27개로 30개로 구성된 ETF 보다 더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반도체 종목 중에서 좋게 보는 기업 TSMC, NVIDIA, ASML, AMD가 비중 상위 5개 종목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저 5개 종목을 좋게 보는지 말씀을 드리자면 현재 시총 상위 빅테크 기업들이 전부 자체 디바이스나 로직에 맞춤형 반도체를 자체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계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해주는 회사가 TSMC입니다. 따라서 빅테크 기업들이 맞춤형 반도체를 만들면 만들수록 TSMC의 주가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NVIDIA와 AMD는 뭐 말할 필요 없는 범용 GPU의 양대 산맥입니다. 그리고 ASML은 반도체 노광장비의 일인자이자 유일한 EUV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로써 뭐 수년간 반도체 장비의 주문이 밀려서 ASML의 장비가 없이는 초고성능 반도체는 아예 만들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회사들의 비중이 높은 SMH가 SOXX보다 좀 더 퍼포먼스가 좋을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편입종목

    편입종목은 총 27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10개의 기업과 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 주요편입종목 (출처:KODEX ETF)


    간이 투자설명서

    바쁜 직장인들이나 시간이 없는 투자자분들께서는 ETF 매수하기 전에 집합투자규약이나 투자설명서 같이 내용이 긴 것을 보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간이 투자설명서라도 꼭 확인하시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보셔야 할 내용은 내가 투자하는 ETF가 어떤 위험군에 속해 있는지, 어떤 지수를 추종하고, 수수료는 얼마가 부과되는지 등 투자에 꼭 필요한 내용들입니다. 간략하게 이 정도 내용만 숙지하셔도 어차피 홈페이지에 편입종목이나 기타 사항들이 나와 있으니 투자하는데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KODEX 미국반도체 MV ETF (출처: KODEX ETF)

    총수수료는 투자금액의 0.45%를 부과합니다. 이 정도 수수료는 일반적인 ETF의 수수료와 비슷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수수료를 확인하실 때는 반드시 회사가 홍보하는 수수료율이 아니라 간이 투자설명서에 투자자가 1000만 원 투자 시 부담하는 총보수를 보시고 수수료율을 계산하셔야 합니다. 간혹 다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향후에 왜 장기투자에서 수수료의 조그마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게 되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 ETF는 환오픈 상품으로 쉽게 말씀드리면 달러로 투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 환율 상승분도 수익에 포함이 됩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의 Tip

    국내 상장 해외 ETF의 경우 일반 주식 계좌에서 매수해서 수익이 나게 되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국내 주식의 경우 양도소득세가 없는데 ETF의 경우 수익이 배당으로 계산되면서 이익금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합니다. 따라서 국내 상장 해외 ETF는 퇴직연금 DC형 계좌나 퇴직연금 IRP 계좌, ISA 계좌, 그리고 개인연금 계좌로 매수를 하는 것이 세금 감면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합니다. 향후 하나의 포스팅으로 정리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국내 상장 해외 ETF는 연금계좌나 ISA 계좌로 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KODEX 미국반도체 MV ETF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시가총액은 약 250억 정도 되는 ETF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반도체 섹터는 꼭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연금계좌로 장기로 운용하신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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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claimer) 본 포스팅은 상품에 대한 소개이며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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