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로 돈 벌기 어려운 이유 (vs 부동산)

    주변에 부동산 투자로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은 종종 볼 수 있어도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번 경우는 극히 보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어렵고 절대 하지 말아야 되는 일종의 고정관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필자도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는 주식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되는 투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고정관념은 제대로 된 주식투자 방법을 알고 난 뒤에는 완벽하게 깨졌습니다. 그럼 왜 사람들이 주식투자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오늘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투자와 트레이딩

     

    주식투자를 한 번이라도 해보신 투자자 분들은 투자와 트레이딩의 차이를 알고 거래를 하셨는지요? 우리가 투자라고 하는 것은 어떤 기업의 가치가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저평가되어 있고 또한 앞으로의 큰 성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될 때 즉 남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무엇인가를 먼저 발견하고 선점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는 것이 아닌 주식의 모멘텀과 시장 상황 그리고 기술적 지표를 이용해서 오직 가격의 변화에 따라 사고파는 것을 뜻합니다. 물론 이 두 가지를 믹싱 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시장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은 그렇게 하곤 합니다. 

     

     

    대부분의 초보 주식 투자자분들은 주식시장에 접근할 때 남이나 언론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서 언급된 주식이 좋다고 하고 사면 오른다고 하니 일단은 사고 봅니다. 50%의 확률이죠. 사고 나서 떨어지느냐 오르느냐. 일종의 동전 던지기와 같습니다. 다행히 내가 사고 나서 오르면 내가 종목 발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는 또 어디선가 듣고 오른다고 하니 삽니다. 이번에도 오를 확률이 50% 내릴 확률이 50%입니다. 하지만 2번의 거래가 사고 나서 모두 오르는 확률은 25%로 낮아집니다. 베팅의 빈도가 빈번해질수록 모두 성공의 확률은 내려갑니다. 

     

    첫 성공에 부풀어서 산 두번째 주식이 사자마자 떨어집니다. 하염없이 흘러내립니다. -10%가 났을 때 손절을 할까 망설이다가 이만큼 떨어졌는데 올라가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다음날 또 흘러내리고 급기야 -20%가 되니깐 이제 태세를 전환하고 자기 최면을 겁니다. "이 주식 우량주니깐 사서 버티면 언젠가는 오를 거고 나 오늘부터 이 주식 장투 한다." 스스로 우량주로 정의 내립니다. 그러다가 -50%까지 빠지고 이제 절망에 빠지고 사는 게 즐겁지 않고 매일 우울합니다. 그래서 버티다 버티다 결국 손절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손절한 주식이 더 빠졌겠지? 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기 위해 주식앱을 열고 그 주식의 현재가를 보니 내가 손절 친 금액보다 이미 30%나 올라버린 것을 발견하고 다시는 주식 안 한다고 앱 지우고 판 접고 떠납니다. 

     

    이 초보 투자자가 잘못한 점은 무엇일까요? 본인이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와서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전혀 개념조차 없었기 때문에 시장의 맹수들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된 것입니다. 본인은 트레이딩을 하러 와서 트레이딩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고, 갑자기 장기투자자로 태세 전환해서 버티다가 무슨 기업 인지도 모르고 지금 거래 가격이 싼 지 비싼지도 모르고 스스로 우량주라고 정의 내리고 버티다가 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시장에서 퇴출된 개인투자자들이 부지기수로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초보자분들은 스스로 주식시장에 참여할 때 내가 투자자인지 아니면 트레이더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역할에 맞는 행동을 시장에서 해야 합니다. 우량주는 시총이 큰 주식이 아니라 나에게 돈 벌어다 주는 주식입니다.

     

    근데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개인투자자는 트레이딩으로 돈을 버는 경우보다는 장기투자로 훨씬 돈 벌기가 쉽다는 것을요. 물론 트레이딩으로 돈을 버는 소수의 1%의 트레이더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법니다. 주식시장에서 평균적으로 수익이 나는 개인투자자가 약 5% 나머지 95%는 손해를 본다고 합니다. 여기 5% 중에서 1%는 트레이더 나머지 4%는 장기투자자 이 정도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확률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으로 하기 어려운 것이 트레이딩인데 초보 투자자가 성공한다는 거 자체가 난센스입니다.

     

    여기서 트레이딩은 어떻게 해야 되고 투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까지 얘기하면 너무나도 글이 길어질 것이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차차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변동성

     

    주식투자는 굉장히 큰 변동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부동산으로 돈 버는 사람은 많은데 주식으로 돈 버는 사람이 극히 드문 이유입니다. 이러한 변동성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고팔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실시간으로 시세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그렇지 않죠. 또한 부동산은 거래당 비용이 매우 큰 자산이고 쪼개서 팔 수 없고 사람이 거주하는 특수성을 가진 자산군이기 때문에 거래가 빈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격의 오르내림이 실시간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주식에 투자할 때 변동성을 이렇게 체크합니다. 제가 이 주식에 투자할 기간을 정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과 동일한 기간만큼 과거로 돌아가 봅니다. 그리고 MDD를 체크합니다. MDD는 Max Draw Down의 약자로 최고점 대비 하락폭을 뜻합니다. 늘 매수할 때 이런 마음가짐으로 합니다. 나는 시장을 모르고 예측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서 최고점에 물릴 수도 있기에 매수 후에 과거 MDD만큼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각오하고 들어갑니다. 보통 투자의 관점으로 들어갈 때는 들어가도 이렇게 물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면 진입 자체를 고려할 때 이미 적정가보다 싸다고 판단될 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1초 앞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늘 이렇게 생각하고 매수합니다. 그래야 변동성을 버텨낼 수가 있습니다. 

     

    변동성은 사람의 심리를 자극합니다. 특히 공포감을 많이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변동성을 개인투자자들을 털어먹기 위한 아주 좋은 도구로 사용합니다. 이러한 낚시에 대부분 걸려드는 것은 초보 투자자들입니다.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을 이용해서 아래위로 발라먹기도 하고 또 방향이 아니면 자르고 시장에서 나오기도 하고 각자의 실력과 스타일에 따라서 대응합니다. 그리고 장기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발생해서 적정 가격보다 주가가 많이 떨어지게 되면 추가 매수를 해서 주식수를 늘려가는 기회로 대응합니다. 주식은 예측하는 게 아니라 대응한다는 말은 여기서 비롯된 것입니다. 결국 변동성에 버티지 못하고 내던지는 주식을 장기투자자들이 받아내는 형국이 됩니다. 물론 개인투자자들을 털었던 기관들도 저렴해진 가격에 주식을 막 담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포지션 설정이 안 된 개미투자자들입니다. 


    이익을 길게

     

    제가 위에서 트레이딩보다 장기투자가 더 쉽다고 얘기했지만 장기투자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둘을 비교했을 때 더 낫다는 뜻이지 장기투자가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서 장기투자는 손실 나는 투자가 아니라 꾸준히 수익을 내는 장기투자를 뜻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에서 1년 이상 들고 있는 주식이 전체 투자금액에서 얼마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는지를요. 생각보다 1년을 가지고 있는 게 쉽지 않습니다. 1년 사이에 온갖 세상의 루머와 일들이 난무하는데 진득하게 들고 있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 부자들을 보시면 왜 제가 소제목으로 이익을 길게라고 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세계의 부호들을 보면 대부분 주식 부자이고 창업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사람들이 회사를 멋지게 성장시켰기 때문에 주가가 올랐겠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좋은 회사니깐 팔지 않고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른 것입니다. 그만큼 본인의 확신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창업자도 아니고 일개 개인투자자이기 때문에 기업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투자한 회사가 장기적으로 들고 갈 수 있는 비전과 실적을 보여주는지 파악하고 생각대로 간다면 계속 들고 가서 이익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야 합니다. 그래야 복리의 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습니다. 

     

     

    트레이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입을 해서 추세가 생기면 그 추세를 쭉 따라서 먹고 최대한 추세의 끝까지 쫓아가서 추세가 끝나는 것을 확인하고 빠져나오는 것이 이익을 길게 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트레이더들은 휩소(Whipsaw)에 속아서 털고 나오지만 유능한 트레이더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휩소를 인지하고 버티고 추세의 끝까지 가는 것을 확인하고 거래를 마칩니다. 즉 손익비가 나오는 베팅을 합니다. 트레이더의 숙명은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 게입니다.


    정 리

     

    오늘은 간단하게 왜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어려운지와 초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진입할 때 가져야 할 포지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주식시장에 들어와서 초보 투자자들이 내가 무슨 행위를 하고 있는 것만 파악이 돼도 최소한 시장에서 퇴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 글을 썼습니다. 어렵게 번 돈으로 주식시장에 들어왔는데 기관들의 먹잇감이 돼서는 안 되겠죠. 

     

    투자던 트레이딩이건 너무나도 많은 이론이 있기도 하고 할 이야기도 많은 주제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차차 하나씩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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