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 ETF
- 연금정보
- 2021. 10. 5.
오늘은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 ETF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이 ETF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ETF 속의 ETF 투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건 아래에서 설명을 드리고, BBIG란 Biotech, Battery, Internet, Game의 앞 이니셜을 따서 만든 단어입니다. 즉 최근에 가장 유망한 섹터들을 모아서 투자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더 자세히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 ETF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개요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 ETF는 나스닥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는 ETF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ETF속에 ETF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유는 구성종목을 보면 보통의 ETF는 개별종목들을 10 종목 이상 편입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BBIG ETF는 나스닥 100 Index ETF를 기본 베이스로 해서 BBIG 관련주가 편입된 것이 아니라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미국과 홍콩 시장에 출시해서 거래 중인 Global X ETF 시리즈들이 편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ETF 속에 총 6가지의 ETF가 편입이 되어 있어서 ETF 속의 ETF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성장주 섹터에 투자를 하고 싶고 미국이 중심이 되는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분들께서는 특별히 고민할 필요 없이 이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신다면 굉장히 편하게 장기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편입 섹터 소개
■ Biotech
바이오 분야는 정말 개별주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필자도 주식투자 초보시절 누구나 처럼 급등 급락을 하는 바이오 개별 주식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한국 바이오 주식도 어려운데 미국 바이오 개별주식을 무서움을 모르고 들어갔다가 큰 손실 (-50% 이상 손실)을 본 적도 있습니다. 물론 소액이었지만 그때의 경험은 지금의 투자 근육을 키워준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 임상 3상을 성공하고 FDA 승인까지 획득하는 것은 전체 신약 개발의 10%도 안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상하한가가 없기 때문에 각 Phase에서 성공을 하게 되면 주가가 말도 못 하게 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에 100% 이상 뛰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바이오 기업의 대부분은 적자기업이고 하나의 신약이 성공하게 되면 그게 Pipeline이 되어 큰 Cash Flow 역할을 하면서 기업이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가 코로나 백신으로 알고 있는 모더나(Moderna)도 코로나 백신 개발 이전에는 정말로 영세하고 적자에 허덕이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신 하나의 성공으로 엄청난 주가 상승이 일어나고 기업의 위상이 말도 못 하게 커졌습니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도 있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은 신약 개발에 실패를 하기 때문에 각 Phase에서 실패를 했다는 결과가 나오게 되면 주가가 하루에도 50% 빠지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신약 개발의 성공 기대감에 급등하고 또 실패에 급락하기 때문에 바이오 개별기업의 변동성이 어마하게 큽니다.
바이오산업 자체가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굉장히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업과 신약에 대한 학습을 하기가 매우 어렵고 그에 따라서 일반 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신문기사를 보고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서 기존 투자자들 차익실현의 재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바이오 개별주식으로 개인투자자가 돈을 버는 경우가 극히 드물게 됩니다.
어차피 바이오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것은 투자자들 대부분이 동의하실 겁니다. 이번에 코로나 사태에서도 보셨듯이 인류가 접하지 못하는 각종 바이러스들이 언제든지 창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삶이 개선되면 될수록 생명연장의 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많은 돈이 이 바이오산업으로 몰릴 것은 자명합니다. 따라서 대체적으로 개인투자자는 바이오 개별기업에 투자하기보다는 ETF를 통해서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별종목 분석과 학습에 자신이 있는 개인투자자분들은 High Rish High Return의 마음가짐으로 충분한 학습 후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 Battery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각종 기후 재해로 인해서 각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각국 정부는 대체적으로 2040년 전까지 대부분의 내연기관차를 퇴출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전기차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서 전기차의 핵심소재인 배터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의 산업의 성장으로 ESS(Energy Storage System)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ESS의 핵심이 바로 배터리입니다. 그래서 배터리 산업은 앞으로 굉장히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이지만 딱 이 2차 전지 섹터만큼은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투자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배터리 부분의 강자는 한국과 중국입니다. 특히 원자재의 경우 중국이 강하기 때문에 배터리 섹터에서 중국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배터리의 생산과 제조에 대한 기술과 능력은 한국이 우세하고 원자재나 시장규모는 중국이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정부 정책으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 신규 차량 중에서 전기차만 번호판을 부여받아서 시내로 진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또한 내년에 있을 베이징 올림픽에서 극심한 대기오염의 모습을 중국 정부에서 세계에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더욱더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그 친환경 드라이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배터리이기 때문에 Battery 쪽 ETF는 중국 쪽 비중이 대부분입니다.
■ Internet
인터넷은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입니다. 인터넷이 없이는 우리의 생활에 큰 지장을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도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는 반드시 인터넷을 통해서 축적되고 사용됩니다. 인터넷 산업과 관련된 IoT와 5G 인프라, Wifi, 광통신 관련 회사들이 편입되어 있는 ETF가 구성 종목에 있습니다.
■ Gaming
아마 연령이 있는 투자자분들께서는 게임산업에 대해서 잘 모르고 또 왜 투자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게임 산업은 현재 많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미래의 유망 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Xbox를 통해서 게임분야가 회사의 한 축이 되었고, 넷플릭스 또한 신성장 산업으로 게임을 선택해서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게임이 단순히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일 수 있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그 젊은 사람이 중년이 되고 그 시대에 맞는 게임이 계속적으로 출시되어서 그 시장이 계속 확대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게임 시장이 가장 성장을 하게 되는 경우는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이 되는 때 일 것입니다. 그래서 테슬라의 경우도 Model X Plaid 모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조이스틱을 차량에 비치하였습니다. 이는 분명 자율주행이 상용화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차량 주행 중에 분명 사람들은 그 시간 동안 즐길거리를 찾을 것이고 분명 스트리밍 서비스나 게임이 그 즐길거리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입 ETF 종목
편입 ETF는 총 6가지 종류이고 나스닥 100 ETF가 약 46% 정도 차지하고 나머지 5개의 ETF가 8 ~12% 범위에서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서 리밸런싱을 연 4회 (3,6,9,12) 실시하고 있습니다. 편입된 ETF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QQQ
나스닥 100 Index를 추종하는 ETF가 QQQ입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초지수가 나스닥 100 Index이기 때문에 비중이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아래는 QQQ ETF의 10년 차트입니다.
10년 전 55불이었던 QQQ는 10년 후 현재 360으로 약 6.54배 상승했습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술주 중심의 시총 100위권 안의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 증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수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지속되는 한 나스닥이 다른 S&P500이나 다우지수보다는 더 Outperform 할 것으로 보입니다.
■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중국 전기차 ETF로 국내에서는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로 상장이 되어 있는 ETF입니다.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으며, 달러표시 ETF(종목번호:9845)와 홍콩달러 표시 ETF (종목번호:2845) 두 가지가 있습니다. 2020년 1월에 상장을 하였고 상장 시 7.3달러로 시작해서 현재 22.5달러로 1년 10개월 동안 약 3배 정도 상승했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변동성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에서 밀어주는 섹터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렇게 변동성이 큰 상태에서 우상향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신흥국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증시도 변동성이 크고 개별주식도 변동성이 큽니다.
■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LIT)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출시한 리튬과 배터리 밸류체인에 있는 회사들을 모아서 만든 ETF입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되어 있으며 티커는 LIT입니다. 국내에는 TIGER 글로벌 리튬&2차 전지 Solactive라는 이름으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지만 리튬과 배터리 부분의 원자재와 밸류체인은 중국 쪽의 비중이 높아서 중국 비중이 약 50% 정도 되는 ETF입니다.
이 ETF는 2011년 7월에 33불로 시작해서 현재 약 81불로 약 2.5배 상승하였지만, 실질적으로 2차 전지가 시장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터진 이후부터 입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테슬라가 2019년 하반기 흑자로 돌아서면서 월가에서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차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배터리의 특성상 원자재의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원자재 수요는 많겠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보입니다.
■ Global X Internet of Things (SNSR)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2016년 9월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ETF입니다. 15.5불로 시작한 이래 약 5년간 3배 정도 상승해서 현재 36불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이 ETF를 복사한 국내 상장 해외 ETF는 없습니다. 아마도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게 된다면 미래에셋에서 상장한 ETF기 때문에 국내에도 출시하지 않을까 보입니다.
■ Global X Genomics & Biotechnology (GNOM)
위의 ETF들과 마찬가지로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유전공학과 바이오 테크 관련 회사들을 모은 ETF입니다. 2019년 4월에 출시해서 14.3불 정도에 상장해서 현재 22불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약 2년 반 동안 약 55% 정도 상승했습니다. 다른 ETF에 비해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크게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서 바이오 종목은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 관련주는 폭등했지만 나머지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섹터는 유전공학과 바이오테크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지금은 수익률이 좋지 못하지만 장기로 길게 보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Global X Video Games & Esports ETF (HERO)
2019년 10월에 15불에 상장이 되어서 코로나 팬데믹 때 오히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특성상 수혜주가 되어서 큰 하락 없이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나오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외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현재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는 중이지만 게임산업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시장에 HERO라는 티커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기타 정보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 ETF는 다른 ETF 보다 수수료가 비쌉니다. 통상적인 ETF의 수수료는 0.5% 안팎입니다.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이 ETF가 또 다른 ETF를 담고 있기 때문에 편입 ETF에 대한 수수료 부분이 더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총보수는 0.55%로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 투자자가 부담해야 되는 수수료는 0.91%입니다. 이것은 간이 투자설명서에 들어가시면 수수료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 보시면 아래와 같은 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수료를 보실 때 총 보수가 아니라 1,000만 원 투자 시 투자자가 부담해야 되는 1년간의 비용을 보셔야 합니다. 이 경우 1,000만 원에 9.1만 원을 부담하니 0.91%가 최종 수수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상품은 환헷지를 실시하지 않는 상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환헷지 상품보다는 환오픈 상품을 더 선호합니다. 환헷지 상품은 상품명 뒤에 (H)라는 글자가 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ETF 시가총액이 약 800억 정도이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ETF의 경우 LP(Liquidity Partner)가 유동성 공급을 해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호가창이 비어있는 경우도 있어서 매수매도 시 슬리피지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대량의 물량을 팔 경우 스스로 시세를 올리고 내릴 수 있어 매수 매도하실 때 주의해야 합니다.
결 론
한국에도 얼마 전 BBIG 펀드나 ETF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내 BBIG는 그 성장성의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성장성이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글로벌로 확장성이 없으면 주가의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 ETF는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장 기업들이 다수 들어가 있고 또 포트폴리오도 알아서 ETF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신경 쓰지 않고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수수료가 타 ETF 보다 더 비싸다는 점과 시가총액이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투자자분들이 본인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하셔서 좋은 투자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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